• '3출루' 추신수, 텍사스 우승 견인 '맹활약'(종합)

    추신수 3출루! 추신수가 5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즌 최종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 더팩트 DB
    추신수 3출루! 추신수가 5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즌 최종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 더팩트 DB


    텍사스, AL 서부지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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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팀 지구 우승에 이바지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 시각)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즌 최종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 출루와 함께 소속팀 지구 우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타율 2할7푼6리(555타수 153안타) 22홈런 82타점 94득점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0-2로 뒤진 1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가렛 리차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프린스 필더의 좌전 적시타 때 2루를 밟았고, 미치 모어랜드의 중견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추가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2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뒤지고 있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내야안타로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리차즈의 3구째를 받아쳐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내야를 벗어나진 못했으나 수비 시프트를 뚫었다. 이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역전 투런포가 터지며 득점까지 올렸다.

    7회에도 출루 행진은 이어졌다. 추신수는 무사 1, 2루에서 구원 투수 세자르 라모스를 상대로 볼넷을 고르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필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루, 벨트레의 3루수 내야안타로 3루를 밟았고, 미치 모어랜드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모든 타석을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5회 추신수의 내야안타와 벨트레의 역전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7회엔 대거 6점을 올려 에인절스를 9-2로 물리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