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오리지널 TV 드라마 시리즈 '바이털사인스' 제작

    12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더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애플이 오리지널 TV 드라마 자체 제작에 나선다. /더팩트 DB
    12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더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애플이 오리지널 TV 드라마 자체 제작에 나선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애플이 오리지널 TV 드라마를 자체 제작한다는 소식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더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애플이 제작하는 드라마 제목은 '바이털 사인스(Vital Signs)'로 편당 30분으로 구성된다. 제작이 마무리되면 6편이 시즌 1로 구성돼 한 번에 공개될 예정이다.

    주연 겸 공동 제작책임자는 힙합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레코드 프로듀서 겸 래퍼 닥터드레가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는 닥터드레의 경험을 일부 소재로 들어가 있으며, 지난 8~9일 난교 등 폭력과 섹스 관련 소재가 포함된 무거운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폴 헌터, 프로듀서 애런 긴즈버그, 윌리엄 그린 등도 제작·연출에 참여하며, 프로듀서 겸 작가 로버트 뮤닉이 각본과 공동제작책임을 맡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배우 샘 록웰과 모 맥레이 등도 출연진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드라마가 애플의 회원제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통해 배포될 것으로 추측했다. 애플TV나 아이튠스 스토어 등 다른 애플 플랫폼이나 전통적인 TV 콘텐츠 배급업체가 관여할지는 미지수라고 파악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드라마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넷플릭스, 아마존, 홀루 등의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 자체 콘텐츠 개발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플은 TV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사업 등을 전부터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아이폰, 맥, 아이튠스, 앱스토어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주력하고 있지는 않다.

    jisse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