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이슈] 남궁민 'SNL7' 출연, '절대 악인' 남규만은 잊어라

    남궁민, 악역 벗고 코믹 입는다? 남궁민이 tvN 'SNL 코리아7'의 호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 남윤호 기자
    남궁민, 악역 벗고 코믹 입는다? 남궁민이 tvN 'SNL 코리아7'의 호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 남윤호 기자

    '남규만이 뜬다' 남궁민, 'SNL 코리아7' 호스트 확정

    배우 남궁민(37)이 tvN 'SNL 코리아7'(이하 'SNL7')의 호스트로 출격한다.

    CJ E&M 관계자는 3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남궁민이 'SNL7' 호스트로 출연한다. 다음 주 12일 생방송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남규만 역을 맡아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연기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킨 만큼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악인의 삶을 살아온 남궁민은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극악무도 재벌남으로 기꺼이 더 나빠지는 길을 택했다. 아랫사람을 막 대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을 귀찮게 하는 일이 발생할 때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처리하는 전형적인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었다. 그러나 남궁민은 모두에게 미움을 받으면서도 곧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최고의 한 해를 시작한 만큼 남궁민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남궁민, 남자의 변신은 무죄? SBS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절대 악인 남규만으로 분해 시청자 간담을 서늘케 한 남궁민이 콩트를 소재로 하는 'SNL7'에 출연한다. /  SBS 제공
    남궁민, 남자의 변신은 무죄? SBS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절대 악인 남규만으로 분해 시청자 간담을 서늘케 한 남궁민이 콩트를 소재로 하는 'SNL7'에 출연한다. / SBS 제공

    그런데 그가 콩트 프로그램 'SNL7'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차기작을 준비하기도 전에 예능 프로그램을 선택한 셈이다. 그의 예능 출연해 놀라움과 기대감이 동시에 쏠린 가운데 관계자는 "남궁민이 'SNL7'을 통해 어떤 콩트를 선보일지는 계속해서 논의 중이나 특유의 악역 연기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남궁민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제작사 측에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실 남궁민의 예능 출연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4'에서 가수 홍진영과 가상 부부로 활약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능글맞은 발언과 애교로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남궁민은 진짜 커플이라고 의심할 만큼 홍진영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이는 곧 시청자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손꼽혔다.

    냉혹한 살인마에서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다정한 남자 친구까지 남궁민은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면모를 시시각각 보여줬다. 팔색조 변주 가능성도 이미 입증했다.

    기대감 자아내는 남궁민의 콩트. 남궁민이 호스트로 출연하는 'SNL7'은 12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 남윤호 기자
    기대감 자아내는 남궁민의 콩트. 남궁민이 호스트로 출연하는 'SNL7'은 12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 남윤호 기자

    남궁민의 새로운 변신에 기대되는 만큼 걱정과 우려도 있다. 맛깔나는 콩트 연기를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생방송이 임박해서도 재미를 위해 시시때때로 바뀌는 대본에도 적응해야 한다. 대부분 연기자는 10년이 넘는 연기 경력에도 생방송 출연이 많지 않은 편이다. 남궁민도 마찬가지다. 생방송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라디오 게스트가 전부인 그가 과연 콩트를 주로 하는 생방송에 나와 잘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걱정이 기우이길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하다. 남궁민은 특유의 매력으로 다양한 연기를 멋스럽게 표현하며 촬영장에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배우로 유명하다. '천생 배우'다운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그가 'SNL7'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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