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토중래’ 삼성전자, 갤럭시C 앞세워 중국 시장 정조준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갤럭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C5'와 ’갤럭시C7'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갤럭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C5'와 ’갤럭시C7'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겨냥 신제품’ 갤럭시C 등장 임박

    중국 토종 기업들에게 ‘톱5’ 자리를 내준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갤럭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 맞춤형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갤럭시C’ 시리즈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IT 주요 외신을 통해 알려진 정보를 살펴보면 ‘갤럭시C’ 신제품은 ‘갤럭시C5’와 ‘갤럭시C7’으로 나뉜다. ‘갤럭시C5’는 5.2인치 풀HD 스크린과 스냅드래곤617 프로세서, 4기가바이트(GB) 램,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C7’은 5.7인치 풀HD 스크린에 다른 사양은 ‘갤럭시C5’와 거의 동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을 정조준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톱5’에 재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웨이, 오포, 샤오미, 비보, 애플에 밀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중국 시장 ‘톱5’에 들지 못했다.

    ‘갤럭시C’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화해 만든 보급형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C’ 출시를 통해 ‘중국 점유율 회복’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내리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되찾기 위해선 ‘갤럭시C’ 시리즈의 선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갤럭시C’ 시리즈가 출시되면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토종 업체들의 최신 스마트폰들과 중국 중저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을 내준 건 삼성전자 입장에서 꽤 큰 타격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삼성전자는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중국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알리페이’는 지난 2004년 출시 후 20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가입자 수 4억50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약 60만 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페이’로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 ‘삼성페이’와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은 ‘갤럭시S7’ 시리즈다. 업계는 곧 공개될 ‘갤럭시C’ 시리즈에 ‘알리페이’ 기능이 적용된다면 ‘알리페이’ 이용자들을 ‘갤럭시C’ 구매로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