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헬로비전, SK텔레콤 대비 급여 1/3 수준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 직원의 1분기 평균 급여는 5100만 원에 이른다. /더팩트DB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 직원의 1분기 평균 급여는 5100만 원에 이른다. /더팩트DB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직원의 임금 차이가 3배 이상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올해 1월~3월) SK텔레콤 직원 4184명의 평균 급여는 5100만 원에 이른다. 반면, 같은 기간 CJ헬로비전 직원 1109명의 평균 급여는 1400만 원으로 SK텔레콤이 3.6배 높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1분기 평균 급여가 2500만 원으로 CJ헬로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후 고용승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계획을 밝히면서 CJ헬로비전 인원을 감축하지 않겠다고 했다. 즉, 전 직원 고용승계를 약속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인수합병 후 CJ헬로비전 출신 직원들의 급여를 SK텔레콤 수준으로 올리는 등 양사 직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정부분 급여를 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렇게 되면 SK텔레콤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을 중심으로 일정 부분 감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올 1분기에 성과급이 반영돼 급여가 높게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3~2015년 성과급이 올해 1분기에 한꺼번에 지급돼 지난해 1분기보다 급여가 올랐다”고 밝혔다.

    인수합병 후 급여 문제에 대해서는 차후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의 평균급여는 경쟁사인 KT, LG유플러스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같은 기간 KT 직원 2만2211명의 평균급여는 2200만 원이며, LG유플러스 직원 7742명의 평균 급여는 2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