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첫 대타 2홈런 루키' 이대호, 팬 선정 경기 MVP

    '대타 홈런!' 이대호가 3일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8호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폭발하며 팬이 뽑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 시애틀 트위터 캡처
    '대타 홈런!' 이대호가 3일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8호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폭발하며 팬이 뽑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 시애틀 트위터 캡처

    이대호, 58% 득표율로 경기 MVP!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팬이 뽑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이대호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시즌 8호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5리에서 3할1리(83타수 2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경기가 끝나고 시애틀은 트위터에 이대호의 홈런 장면을 공개하며 "오늘 밤, 이대호가 시애틀 역사상 대타로 나서 2홈런을 친 첫 루키가 됐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은 트위터에서 MVP 투표도 진행했다. 2028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대호는 58%의 득표율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한 카일 시거가 36%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이대호는 2000년대 이후 대타로 나서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4번째 선수가 됐다. MLB.com에 따르면 이대호는 2004년 체이스 어틀리(당시 필라델피아), 2012년 커티스 그랜더슨(당시 뉴욕 양키스), 2013년 저스틴 루지아노(당시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대타로 3안타 4타점을 작성했다.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