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동석x최수영x서인국, 변신을 위한 팀플 '38사기동대'

    '38사기동대'의 세 주연배우. 배우 서인국 최수영 마동석(왼쪽부터)가 17일 첫 방송될 케이블 채널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에 출연한다. /CJ E&M 제공
    '38사기동대'의 세 주연배우. 배우 서인국 최수영 마동석(왼쪽부터)가 17일 첫 방송될 케이블 채널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에 출연한다. /CJ E&M 제공

    마동석·최수영·서인국, 연기 변신을 기대해!

    배우들은 끊임없이 자신과 잘 어울리는 배역을 찾고 또 그 배역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마동석과 최수영, 서인국은 그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배역을 통해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쌓았다. 그런 세 사람이 연기 변신을 위해 '38사기동대'라는 팀으로 뭉쳤다.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케이블 채널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들이 한데 모인 '38사기동대'는 납세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38조에서 유래한 세금징수팀 38기동대를 변형한 말로 사기라는 방법으로 세금을 징수하는 팀이다.

    이날 세 사람은 세금을 거두러 온 공무원처럼 어딘가 비장하고 진지해 보였다. 정적인 분위기에서 이들은 지금까지 자신이 연기자로서 쌓아온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를 설명했다.

    마동석은 이제껏 출연한 작품에서 듬직한 덩치에 강렬한 인상으로 항상 강한 역할을 맡아왔다. 그런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평범한 이 시대의 가장, 세금징수 3과의 과장 백성일 역을 맡았다. 마동석은 백성일에 대해 "백성 중의 한 명, 백성의 일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독특한 소재로 공감을 자아낼 '38사기동대' 마동석 최수영 서인국(왼쪽부터)은 '38사기동대'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CJ E&M 제공
    독특한 소재로 공감을 자아낼 '38사기동대' 마동석 최수영 서인국(왼쪽부터)은 '38사기동대'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CJ E&M 제공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최수영은 매번 발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인물을 표현해왔다. 그는 "공백기에 연기에 갈증이 생기고 있었고, 현실적이면서도 이성적인 캐릭터를 갈망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38사기동대'의 대본을 받았을 때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세금징수 공무원 천성희에 끌렸고, 주저없이 선택했다고 한다.

    다방면에서 완벽한 모범생 캐릭터를 소화해오던 서인국은 능력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변신했다. 그는 비상한 두뇌에 재빠른 판단력, 대담한 말발이라는 모범생의 요소를 비튼 사기꾼 양정도를 연기한다. 서인국이 말하길 양정도는 이성적이고 본능적인 부분을 타고났지만 인간적이고 평범한 인물이란다.

    세 주연배우를 비롯해 감독까지, 넷이 '38사기동대'에 대해 공통점으로 이야기한 것이 있다. 세금과 사기 등 드라마 자체의 요소와 소재는 아주 극적이지만, 아주 일상적이고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말인즉슨 시청자들이 공감할 폭이 넓다는 얘기다. 특히 최수영은 "아버지가 좋아할 만한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은 아버지가 즐겨보고 좋아할 것 같았다"고 말해 이에 힘을 실었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자신하듯이 '38사기동대'가 재미와 공감을 모두 잡아 시청자까지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공무원과 사기꾼이 만나 벌이는 통쾌한 사기극 '38사기동대'는 1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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