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거제에 이은 부산 콜레라 환자, 현재 증상 호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장기석)는 A(남·47)씨에 대한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콜레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더팩트 DB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장기석)는 A(남·47)씨에 대한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콜레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더팩트 DB

    부산에서도 콜레라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경남 거제 콜레라 발생에 이은 네 번째 콜레라 발생이다. 이 환자는 현재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장기석)는 A(남·47)씨에 대한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콜레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같은 달 28일 입국했다. 다음 날인 29일 오후 6시 부산 사하구 소재 식당에서 음식물을 섭취, 같은 날 오후 8시쯤 설사증상이 발생했다. 이에 30일 병원에서 응급실 및 외래 치료를 받고 현재는 증상이 호전됐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혈청학적으로 'O1'이며 앞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와 동일한 유전형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지문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광주시에서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첫 콜레라 환자(남·59) 발생이 보고됐다. 같은 달 25일과 30일 거제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여·73), 세 번째 콜레라 환자(남·64)가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이들 세 환자들은 해외 여행을 하지 않았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 해산물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물은 끓여 먹기 음식 익혀 먹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ondo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