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녀연기상 받은 배우 이병헌-손예진.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오른쪽)은 8일 열린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각각 남자연기상, 여자연기상을 받았다. /부산=배정한 기자, 이덕인 기자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올한해 영화 평론가들의 선택을 받은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이병헌과 손예진은 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각각 영화 '내부자들'과 '비밀은 없다'로 남녀연기상을 받았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과 이경미 감독의 '비밀은 없다'가 2관왕을 차지했다.

김지운 감독은 최우수 작품상을 받고 "작품상을 한국에서 받은 건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올해의 영화는 과연 무엇인지 혼란스러울 때 영평상을 기준으로 영화를 찾아보곤 했다. '밀정'이 작품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다음엔 감독상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한 후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조용히 극장에서 내려왔다. 끝이 났구나 생각했는데 여러 평론가들이 지지해줬다"며 "이 상은 정말 특별한 상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 다음은 제36회 영평상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밀정'

감독상=이경미('비밀은 없다')

공로영화인상=임권택

각본상=신연식('동주')

남자연기상=이병헌('내부자들')

여자연기상=손예진('비밀은 없다')

신인여우상=정하담('스틸 플라워')

신인남우상=없음

신인감독상=윤가은('우리들')

촬영상=정정훈('아가씨')

기술상=곽태용 황효균('부산행')

음악상=모그('밀정')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이준익('동주')

신인평론상=손시내

독립영화지원상=김동령, 박경태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