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점 허용! 한국이 이스라엘고 2017 WBC 개막전에서 먼저 점수를 내줬다. 지난해 KBO리그 두산-kt전에 출전한 장원준. /최용민 기자

이스라엘, 역시 복병!

'아! 밀어내기….'

김인식호가 '복병' 이스라엘과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먼저 실점했다.

한국은 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A조 1차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3회까지 0-1로 뒤졌다. 상대 선발 투수 제이슨 마르키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선발 투수 장원준이 밀어내기로 점수를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1회초 수비에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이스라엘의 1,2,3번 타자를 중견수 뜬공, 3루수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공격권을 가져왔다.

1회말 첫 공격에서 김인식호는 출루에 성공했으나 점수를 얻지 못했다. 1번 타자 이용규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2번 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1루에 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3번 타자 김태균이 삼진, 4번 타자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2회초 수비에서 장원준이 흔들리며 첫 실점했다. 4번 타자 네이트 프라이먼에게 볼넷을 허용한 장원준은 5번 타자 잭 보렌스타인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6번 타자 코디 데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으나, 7번 타자 라이언 라반웨이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8번 타자 타일러 크리거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 점수를 잃었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1루 땅볼로 잡으며 불을 껐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회말 1사 후 6번 타자 민병헌이 한국의 경기 첫 안타를 작렬하며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7번 타자 양의지와 8번 타자 허경민이 각각 좌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3회에는 점수가 나지 않았다. 한국은 3회초 수비에서 1사 후 안타를 하나 내줬지만 삼진과 도루 아웃을 만들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말 공격에서는 2루를 점령하고도 점수를 뽑는 데 실패했다. 9번 타자 김재호가 3루 땅볼, 1번 타자 이용규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2번 타자 서건창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3번 타자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선 뒤 초구에 서건창이 도루에 성공해 스코어링 포지션에 진출했다. 그러나 김태균이 헛스윙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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