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산란노계서 진드기 박멸 '비펜트린' 검출…벌써 세 번째

    경기 평택에서 인천 도축장으로 출하한 산란노계 3670마리에서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쓰이는 살충제의 일종인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사진은 지난달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남양주 소재 달걀 농장. /임세준 기자
    경기 평택에서 인천 도축장으로 출하한 산란노계 3670마리에서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쓰이는 살충제의 일종인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사진은 지난달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남양주 소재 달걀 농장. /임세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평택 소재 농장에 출하한 산란노계에서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쓰이는 살충제의 일종인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농림축산부와 식품의약품안천에 따르면 평택농장이 출하한 산란노계 3670마리에 대한 검사 결과 비펜트린 0.56(f)mg/kg이 검출됐다.

    산란노계는 보통 70주 이상 달걀을 생산한 산란계를 뜻한다. 이에 정부는 해당 농장이 22일자로 출하한 산란노계를 전량 폐기 조치하고, 시중 유통을 차단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3일부터 도축장에 출하되는 산란노계(종계 포함)에 대해 살충제 잔류 정밀검사를 강화해 실시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살충제 닭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경북 봉화 소재 성원농장이 경남 거재 소재 도계장에 출하한 산란노계에서 지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이어 지난 20일 충남 당진 소재 병아리용 계란 생산 농장(종계농장)이 경기 파주 도축장에 출하한 산란노계에 대한 살충제 잔류검사 결과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도축장으로 출하한 산란노계는 환우(깃털갈이) 중이어서 계란을 생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농장은 지난달 계란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생산된 계란은 모두 폐기됐으며, 지금은 '적합'한 계란을 생산 중이다.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