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오탈자 기념 상품 '배짱 판매' 논란!(영상)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한국 진출 18주년을 맞아 내놓은 기념 MD에서 오탈자가 발견돼 무성의 논란을 빚고 있다. /박대웅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한국 진출 18주년을 맞아 내놓은 기념 MD에서 오탈자가 발견돼 무성의 논란을 빚고 있다. /박대웅 기자

    ''Nicname'은 뭔가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한국 개점 18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내놓은 기념 머그와 텀블러 등 기념 MD 상품이 기대와 달리 '무성의'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은 '별명·별칭'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닉네임(nickname)'을 쓰면서 'K'자를 빠트린 'nicname'으로 기재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18년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한국에서의 성과와 현황 등을 판화 형식의 타이포그래피로 담았다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의도를 무색하며 '배짱 판매'논란에 휩싸였다.

    26일 <더팩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직접 찾았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25일 출시된 18주년 MD 상품 머그 1종과 글라스 1종,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텀블러 1종과 보온병 1종, 코스터 2종 등 모두 6종 전반에서 탈자를 볼 수 있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18주년 MD 제품에 탈자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취재진에 "25일 제품 출시일에 탈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매장에서 구매 고객들에게 'K'자가 빠졌다는 사실을 안내하고 구매 여부를 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르고 구매한 고객이 교환 및 환불을 요구한다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교환 및 환불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다른 고객도 안내하고 원하지 않는다면 교환 및 환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18주년 기념 MD 제품에서 탈자가 발견돼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박대웅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18주년 기념 MD 제품에서 탈자가 발견돼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박대웅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탈자 수정 계획 없이 연말까지 판매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커피 관계자는 "물량 자체가 한정적인데다 18주년이 7월이었던 점을 감안해 추가적인 수정 생산 없이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며 "매장당 평균적으로 제품별로 4~5개 정도 입고돼 있으며 대략적으로 제품당 4000~5000개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5일 출시한 18주년 MD 제품에서 탈자가 발견된 것에 대해 교환 및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박대웅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5일 출시한 18주년 MD 제품에서 탈자가 발견된 것에 대해 교환 및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박대웅 기자

    탈자 논란은 '닉네임'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상호 자체에서도 확인되기도 했다. 18주년 MD 상품 출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보온병 가운데 부분에 적힌 문구가 논란이 됐다. '18ANNIVERSARY Starbucks Coffee Korea'라고 적혀 있는 표지 중 스타벅스 상호가 수상하다. 스타벅스의 옳바른 표기는 'starbucks'이지만 이 표지에는 'U'가 하나 더 들어간 'starbuucks'로 돼 있다는 게 게시물 작성자들의 주장이다. 현재 오타가 난 부분은 검은색 띠모양으로 리디자인 돼 판매 중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 브랜드 명칭 오타는 출시 전에 사전에 발견하고 새롭게 디자인했다. 손 등 기타 방법으로 문지르거나 해도 변형이 없다"며 "사전에 미리 발견해 수정했고, 출시를 안한 만큼 상호 오타가 있는 채로 기념 MD가 판매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