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디스플레이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자 애플이 이를 인정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수진 기자

'아이폰12 미니' 터치 문제엔 아직 답 없어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에서 발생한 디스플레이 결함을 인정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공인 서비스업체에 최근 문서를 공유했고, 여기에서 일부 '아이폰12'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를 인정했다. 화면 깜빡임과 녹색·회색 빛 등 의도하지 않은 디스플레이 색상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애플은 공문에서 "현재 (디스플레이 문제에) 영향을 받는 '아이폰'은 서비스를 피하고, 대신 소비자에게 최신 iOS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유지해야 한다고 알릴 것"이라고 요청했다. 애플이 이같은 지침을 내놓은 것은 화면 문제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에서 나타난 화면 '녹조 현상'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한 바 있다.

앞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출시 후 스마트폰 관련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에는 제품 결함을 의심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게재됐다. 많은 지적을 받은 부분은 디스플레이로 소비자들은 화면이 깜빡거리는 '번개 현상', 화면이 붉게 나타나는 '벚꽃 현상', 화면 색상이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등의 불편을 호소했다.

이외에도 최근 출시한 '아이폰12 미니'에서도 결함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아이폰'은 잠금화면을 해제하기 위해 화면을 아래서 위로 쓸어올리는데, 일부 '아이폰12 미니' 제품에서 이 동작이 인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플은 디스플레이 결함과 달리 '아이폰12 미니' 터치 문제에 대해선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