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실 측, 남편 성추행 혐의 관련 보도 정정

    이경실 측, 남편 성추행 혐의 관련 보도 정정. 방송인 이경실(사진) 소속사가 이경실 남편의 성추행 혐의 재판 내용에 대해 정정했다. /더팩트DB
    이경실 측, 남편 성추행 혐의 관련 보도 정정. 방송인 이경실(사진) 소속사가 이경실 남편의 성추행 혐의 재판 내용에 대해 정정했다. /더팩트DB

    "사건 정황 명확히 밝혀진 뒤 이야기하는 게 맞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방송인 이경실 소속사가 이경실 남편의 성추행 혐의 인정 보도와 관련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이경실 남편 관련 고소 건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있어 정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5일 진행된 공판은 해당 고소 건에 대한 사건 내용을 확인하는 5분 내외의 짧은 재판이었다"고 말하며 "사건의 증인을 정하고 고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날 술을 많이 마셨냐'는 판사의 질문에 이경실 남편이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어진 '술에 취해 행해진걸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술을 마시고 행해진 걸'이라는 문장을 무조건 성추행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며 "재판의 취지가 술을 마시고 행해진 행위에 대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인 만큼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한 자리에 입회하고 증인들의 증언이 오가서 사건의 정황이 명확히 밝혀진 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다.

    또 "고소인과 고소인의 남편은 이경실 측에 상당 부분의 채무를 지고 있다. 현재 고소인의 남편과 고소인은 이경실의 남편에게 수십 차례 돈을 빌려왔고, 지난 5월에는 집보증금 명목으로 900여만 원의 돈을 입금해 준 사실도 있다"며 "이는 고소인 남편을 가족처럼 생각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며, 지금에 와서 이 관계를 깰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경실 남편은 고소인이 평소 고소인의 남편을 대하는 데 있어 23살이나 많은 남편을 안하무인으로 하대하며 욕설을 하는 것에 불만이 있었다"며 "사건 당일도 지인들이 있는 곳에서 술을 더 마시고 싶은데 집에 간다는 남편의 뺨을 때리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일삼았기에 형수에 대한 불만을 욕설과 함께 훈계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역시 술김에 벌어진 일이었고 다음 날 운전기사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전해 듣고 나이가 어리지만 형수인데 실수했다는 생각에 '거두절미하고 사과한다', '죽을죄를 지었다', '형님에게 면목이 없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게 된다"고 문자 메시지 내용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 내용은 고소인 측에서 언론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에 대한 사과로 변질됐다"며 "이런 사사로운 내용들을 언론을 통해 밝히는 것보단 재판을 통하는 것이 명확하다고 생각해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이지 성추행에 대해 인정해 답변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 "그동안 이경실과 남편은 고소인 측의 언론 플레이에 대해 자제해줄 것을 누차 당부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고소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무엇보다 아직 정식 재판이 진행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재판에서 벌어지는 절차상의 답변에 악의적인 의미를 부여해 언론으로 기사화하는 건 이경실 남편과 이경실의 명예를 실추하기 위한 의도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경실의 남편은 이번 고소 건이 진행되면서부터 한결같이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변해왔고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하지 않는다"라며 "부디 모든 상황이 종료되기까지 자극적인 내용의 추측성 기사들을 자제해 주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경실의 남편은 지난 8월 18일 A 씨와 A 씨 남편을 포함한 지인 6명과 술자리를 가진 후 A 씨를 바래다주는 과정에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이경실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편에 대한 신뢰와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