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의 4th 아시아 투어에 오신 걸 환영해요!' XIA준수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70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XIA준수 4th 아시아 투어, 역대급 퍼포먼스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XIA가 네 번째 아시아 투어로 돌아왔다. 지난달 2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막을 올린 네 번째 아시아 투어가 이달 7일 서울 잠실로 이어졌다.

7일부터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2015 XIA 4th 아시아 투어 콘서트'가 열렸다. 겨울비가 내리는 싸늘한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현장에 몰렸다. 이번 콘서트는 미리 준비된 1만 4000석이 모두 매진돼 시야제한석까지 추가로 오픈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세트리스트에는 XIA준수의 솔로 1, 2, 3집 수록곡을 비롯해 최근 발매된 미니앨범 '꼭 어제'의 수록곡 등 18곡이 담겨 있었다. 이 가운데 JYJ 정규 2집 '저스트 어스' 타이틀 곡 '백 시트'가 포함됐다. XIA준수는 이날 이 곡을 네오소울 풍으로 편곡해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XIA준수의 '오에오' 무대. 키네시스의 화려한 조명이 무대에 화려함을 더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무대는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무대에 바위처럼 자리했던 LED 전광판이 옆으로 갈라지며 XIA준수가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앞면은 LED, 뒷면은 조명으로 이뤄진 메모리 구조물인 키네시스는 무대마다 영상과 세트의 전환 효과를 주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세트리스트 중간에 자리한 비주얼 퍼포먼스 타임 역시 XIA준수의 콘서트가 아니었다면 만나기 힘든 것이었다. 관객들을 절대 잊을 수 없는 에로틱한 순간으로 데려가겠다는 예고처럼 은막 뒤에 가려진 댄서들의 끈적한 춤사위는 아찔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XIA준수가 미니앨범 '꼭 어제' 수록곡 '토끼와 거북이'를 부르고 있다. XIA준수의 네 번째 아시아 투어 세트리스트에는 감미로운 발라드 곡이 다수 포함됐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꼭 어제' 수록곡들의 무대는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충분했다. 치타가 피처링한 '미드나잇 쇼'의 경우 위트 넘치는 발랄한 안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에오(OeO)'의 경우 피처링한 기리보이가 무대에 직접 올라 팬들을 반갑게 했다. '비단길' 무대 때도 래퍼 비와이가 무대에 등장해 XIA준수에게 힘을 실었다.

첫 곡인 '아웃 오브 컨트롤'을 시작으로 '턴 잇 업' '미드나잇 쇼' '오에오' 'X송' 등 댄스곡들로 연이어 무대를 꾸몄음에도 XIA준수는 지치는 기색 없이 완벽하게 모든 곡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11년째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흐트러짐 없는 군무와 라이브는 XIA준수의 위용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XIA의 댄스+라이브=완벽!' XIA준수는 완벽한 군무와 라이브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크레더블' 무대 때는 객석 곳곳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소통했다. 어떤 장벽도 없이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나는 XIA준수의 '특급 팬서비스'가 돋보였다. 그는 이후 최근 발매된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인 '꼭 어제'를 부른 뒤 팬들의 앵콜 요청에 힘입어 'F.L.P'와 '꽃' '나비'를 연이어 불렀다. 특히 'F.L.P'는 팬들을 위한 헌정곡인 만큼 팬과 XIA준수가 함께 부르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XIA준수는 오는 28일엔 일본 나고야에서, 다음 달 4일엔 대만 타이페이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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