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16] '키엘리니 결승골' 이탈리아, 스페인 꺾고 8강행!

    '이탈리아 2-0 스페인' 이탈리아가 28일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16강 스페인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유로 2016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2-0 스페인' 이탈리아가 28일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16강 스페인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유로 2016 홈페이지 캡처

    미리 보는 결승전 승자는 이탈리아! 8강에서 독일과 '맞대결'

    미리보는 결승전에서 아주리 군단이 웃었다. 이탈리아가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그라치아노 펠레의 연속골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지난 대회 결승 패배를 시원하게 설욕하며 8강에 합류했다.

    이탈리아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파리 생 드니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16강 스페인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 축구를 펼치며 전반 33분 키엘리니의 선제골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펠레의 쐐기골로 '무적함대'를 침몰시켰다. 지난 유로 2012 결승 0-4 패배를 시원하게 갚아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다음 달 3일 슬로바키아를 3-0으로 물리친 독일과 4강 티켓을 앞에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탈리아는 지난 대회 4강에서 독일을 상대로 2-1로 승리한 바 있다.

    예상과 다르게 이탈리아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스리백은 특유의 빗장 수비로 최후방을 책임졌고, 5명의 미드필더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했다. 좌우 윙백은 오버래핑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경기 시작과 함께 펠레의 헤더로 포문을 연 이탈리아는 쉴 새 없이 스페인을 밀어붙였다. 전반 6분엔 에데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선 펠레가 헤딩으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10분엔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의 오른발 바이시클 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이탈리아는 전반 33분에 마침내 선제골을 만들었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 에데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문전 혼전 상황에서 키엘리니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이탈리아는 자케리니의 오른발 유효 슈팅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시작된 스페인의 반격에 고전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연달아 크로스와 프리킥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탈리아는 후반 8분 다니엘레 데 로시를 빼고 티아고 모타를 투입하며 중원에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후반 9분 에데르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며 분위기를 전환에 나섰고, 스페인과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쳤다. 중원 싸움은 치열했고,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후반 16분엔 자케리니의 벼락같은 유효 슈팅이 나오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후반 중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주도권을 빼앗겼으나 펠레의 추가골로 스페인을 무너뜨렸다. 압박 수비가 헐거워지면서 공간을 많이 내줬고, 선수들의 작은 실수가 이어지며 슈팅 기회를 허용한 이탈리아. 파상 공세를 퍼부은 스페인의 소나기 슈팅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쇼'로 위기를 면한 가운데 후반 46분 터진 펠레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