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포커스] 거스를 수 없는 마마무의 시대

    최근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마마무. 마마무는 이 앨범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RBW 제공
    최근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마마무. 마마무는 이 앨범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RBW 제공

    '대세' 마마무, 이들의 선전이 더 특별한 이유

    그룹 마마무가 대세 그룹을 넘어 가요계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한 곡 '1cm의 자존심' '넌 이즈 뭔들'은 발표하기가 무섭게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음반의 초도 물량은 완판 됐다. 공식 팬카페의 회원수는 6만 명을 넘어섰고 첫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거스를 수 없는 마마무의 시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마마무의 상승세가 특별한 이유는 이들의 성공 공식이 여타 아이돌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들은 다른 어떤 것이 아닌 노래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4년 '행복하지마'로 데뷔한 이들은 '썸남썸녀' 'Mr.애매모호' 등의 곡을 발표하며 음악팬들 사이에서 '실력파 그룹'으로 조금씩 입소문이 났다.

    이후 마마무는 지난해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며 그 끼를 폭발시켰다. 소위 '노래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마마무는 뛰어난 보컬과 관객을 휘어잡는 무대 매너로 선배 가수들 못지않게 큰 호응을 얻었고 대중에게 '괴물 신인' '무대에서 놀 줄 아는 친구들' 이라는 평까지 얻었다.

    그 후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핑키펑키'가 이들에게는 '잭팟'이었다. 당시 마마무는 세련되고 경쾌한 콘셉트의 타이틀곡 '음오아예'로 그룹에 꼭 맞는 스타일을 보여줬고 이는 인기로 이어졌다. 이 활동을 계기로 마마무는 '노래 잘하는 그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젊은 여성들에게 통할 '스타일리시' '걸크러시' 등의 이미지까지 얻으며 한 걸음 성장했다.

    뛰어난 매력으로 사랑받는 마마무. 마마무는 무대에서 거침없는 끼를 발산한다. /RBW 제공
    뛰어난 매력으로 사랑받는 마마무. 마마무는 무대에서 거침없는 끼를 발산한다. /RBW 제공

    새 앨범 '멜팅'은 그동안 마마무가 보여준 장점들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끼와 개성을 갖춘 멤버들은 화려한 스타일을 입고 더 매력적으로 거듭났다. 섹시와 청순으로 양분된 기존 걸그룹과는 다른 개성을 갖춘 마마무는 '멜팅'에서 그룹만의 상큼함을 보여주며 본인들만의 색깔을 공고히 했다. 마마무는 무대에선 아껴둔 끼를 마구 쏟아낸다. 다소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은 노래 '1cm의 자존심'은 라이브 무대를 보여준 후 '이보다 더 신날 수 없다'는 평가를 들었다. 할리우드 스타 클로이 모레츠마저 마마무의 '똘끼'에 반했을 정도다.

    천편일률 가요계에서 빛날 수 있는 팀이 몇이나 될까. 마마무는 자신들이 가진 다채로운 색깔로 존재감을 발산하며 척박한 환경에서 단단하게 뿌리를 박았다. 개성과 실력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을 보여준 마마무.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은 이들은 머지않아 가요계를 들었다놨다 할 존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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