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전 류현진, 희망을 발견한 숫자들

    복귀전 류현진, 잘 던졌다! 류현진이 8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더팩트 DB
    복귀전 류현진, 잘 던졌다! 류현진이 8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더팩트 DB

    복귀전 류현진, 4.2이닝 2실점 '패전'

    '복귀전 류현진, 무난했다!'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단 한 차례 메이저리그 등판에 그쳤던 류현진이 올 시즌 초반부터 팀에 합류해 공을 뿌렸다. 8일(한국 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비록 패전을 떠안았지만 '희망'이라는 글자를 새길 수 있을 정도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복귀전 류현진이 새긴 의미 있는 기록들을 '숫자'로 살펴 본다.

    ◆ 복귀전 류현진 숫자 - 1
    - 볼넷을 단 하나만 내줬다. 제구가 좋았고 커맨드 역시 훌륭했다.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면서도 콘트롤이 흔들리지 않았다.

    ◆ 복귀전 류현진 숫자 - 3.86
    - 4.2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루타와 홈런으로 점수를 내줬지만 연속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한 차례 등판과 똑같은 4.2이닝을 소화했는데, 실점은 6에서 2로 줄였다.

    ◆ 복귀전 류현진 숫자 - 5
    - 탈삼진 숫자다. 5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1회 3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탈삼진 본능'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중반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볼 배합으로 탈삼진 숫자를 늘렸다.

    ◆ 복귀전 류현진 숫자 - 14
    - 14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5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2,3,4회를 쉽게 마무리하며 좋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도 편안하게 공을 뿌렸다.

    ◆ 복귀전 류현진 숫자 - 52
    - 52번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활용하면서 상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던졌다.

    ◆ 복귀전 류현진 숫자 - 77
    - 77개의 공을 뿌렸다. 경기 전 80개를 한계 투구수로 정해뒀고, 임무를 거의 다 완수했다. 77개의 공 가운데 67.5%가 스트라이크였다.

    ◆ 복귀전 류현진 숫자 - 93
    - 구속을 많이 회복했다. 1회 최고 구속 93마일(시속 약 150km)를 직었다. 시범 경기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 91마일(약 146km)를 훌쩍 뛰어넘었다. 90마일(약 145km)을 넘는 직구를 던지며 상대 타자들과 정면승부했다.

    ◆ 복귀전 류현진 숫자 - 274
    - 274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약 9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섰으나 긴장하지 않았다. 시범 경기에서 보여줬던 여유 있는 모습을 유지하며 좋은 투구를 펼쳤다.

    kkamano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