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대현 LG전자 사장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LG전자 임직원들이 무선청소기 시장 전략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있다. /이성락 기자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LG전자 임직원들이 무선청소기 시장 전략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있다. /이성락 기자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12일 LG전자의 무선청소기 시장 전략과 관련해 "'코드제로' 신제품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다이슨을 잡고 무선청소기 시장 내 '톱 플레이어'로 자리 잡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가 무선청소기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1등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코드제로 ART' 시리즈가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사장이 이날 선보인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은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 등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들은 무상 보증 10년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음은 송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LG전자가 무선청소기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소비자의) 가정생활에 있어 냉장고, 세탁기도 중요하지만, 청소기도 중요하다. (청소기는) 인간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청소기를 가전제품 전체 테두리 안에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A9', 'R9', 'T9' 등의 제품명을 사용한 이유는.

    "'ART'는 모델 넘버라고 보면 된다. '9'는 숫자 중에 가장 큰 수라서 채택했다. 그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유선청소기 사업은 어떻게 되는지.

    "일단 무선청소기 사업에 집중하려 한다. 여전히 유선 제품을 찾는 고객도 있으니,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계속 유선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이 좀 비싼 것 같다.

    "1대 1 단순 비교를 하면 경쟁사 제품보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코드제로' 신제품이) 경쟁사 제품 대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적절한 가격을 채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는데, 어떤 회사를 경쟁 상대로 꼽고 있는지.

    "무선청소기 시장은 다이슨이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통해 다이슨과는 다른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글로벌 1등에 대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별 공략법이 따로 있는지.

    "특정 국가를 정해서 따로 전략을 펼치진 않는다. '코드제로' 신제품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개발했다. 30여 개 국가에서 전방위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rocky@tf.co.kr